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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더 좋은 학군이나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계획할 때,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똑같은 고민을 하십니다. “마음에 드는 새 집은 찾았는데, 지금 집이 팔려야 다운페이먼트가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존 집을 먼저 팔자니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임시로 렌트를 구해야 할 수도 있고, 새 집부터 사자니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현재 집의 에퀴티에 묶여 있습니다. 특히 주택 구입 오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현재 집이 팔리면 구입하겠다”는 Home Sale Contingency(조건부 구입)가 포함된 오퍼가 다른 바이어들과 경쟁할 때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집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으면서 새 집의 다운페이먼트를 먼저 마련할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 몇 년간 주택 가치 상승으로 에퀴티가 넉넉하게 쌓여 있다면 대표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HELOC과 Bridge Loan입니다.
1. 현재 집의 에퀴티를 미리 활용하는 HELOC
HELOC(Home Equity Line of Credit)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쌓여 있는 에퀴티를 담보로 신용 한도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집을 담보로 만들어 놓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주택에 충분한 에퀴티가 있다면 미리 HELOC을 개설해 두었다가, 마음에 드는 새 집이 나왔을 때 필요한 금액을 인출하여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HELOC의 장점은 승인된 한도 전체를 처음부터 빌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실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새 집을 구입하고 이사를 마친 뒤 기존 주택을 매각하면, 매각 대금으로 기존 1차 모기지와 HELOC 잔액을 상환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새 집의 클로징 날짜에 맞추기 위해 기존 주택을 서둘러 처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주택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기존의 낮은 1차 모기지 금리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HELOC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해서 새 집의 모기지가 자동으로 승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 집 융자를 심사할 때 기존 주택의 모기지와 HELOC의 월 페이먼트, 그리고 새 주택의 예상 페이먼트 등이 부채비율(DTI)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퀴티가 충분한지만 볼 것이 아니라 두 채의 집을 일시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소득과 자격이 되는지까지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또한 HELOC은 일반적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므로 금리 변동에 따른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두 집 사이의 자금 공백을 연결하는 Bridge Loan
두 번째 방법은 이름 그대로 현재 집과 새 집 사이에 자금의 다리를 놓아주는 Bridge Loan입니다. HELOC의 구조가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거나, 새 집을 구입하는 시점과 기존 집을 매각하는 시점 사이에 단기간의 자금 공백이 발생한다면 Bridge Loan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Bridge Loan은 기존 주택의 에퀴티를 활용하여 새 집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단기간 조달하고, 이후 기존 주택을 매각한 자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장기 주택 융자보다 금리와 비용이 높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 주택의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새 집 구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현재 주택의 매각 시점 때문에 오퍼를 넣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Bridge Loan이 Home Sale Contingency에 의존하지 않는 강력한 오퍼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Bridge Loan 역시 누구에게나 자동으로 승인되는 상품은 아닙니다. 담보가치와 에퀴티, 소득과 자산, 신용상태, 기존 주택을 어떻게 매각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것인지에 대한 Exit Strategy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심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HELOC이 안 되면 Bridge Loan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두 방법의 실제 비용과 자격요건을 융자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새 집을 찾기 전’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집을 갈아타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마음에 드는 새 집을 발견한 뒤에야 자금 마련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특히 HELOC을 활용할 계획이라면 기존 집을 매물로 내놓기 전에 미리 융자 가능 금액과 조건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이 이미 매물로 등록되었거나 매매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 금융기관의 정책과 상황에 따라 HELOC 진행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새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현재 집의 예상 매각가격과 남은 모기지, 사용 가능한 에퀴티, HELOC 또는 Bridge Loan 가능 금액, 새 집 구입 후 예상 월 페이먼트와 DTI까지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러면 마음에 드는 집이 시장에 나왔을 때 비로소 자금 마련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된 계획을 가지고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집을 먼저 팔 것인가, 새 집을 먼저 살 것인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두 집 사이에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입니다. 현재 주택에 충분한 에퀴티가 있다면 집을 먼저 팔고 임시 거처를 구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사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기존 집을 매물로 내놓기 전에 융자 전문가와 먼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 집이 먼저 팔려야 하는데…”라는 걱정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새 집을 놓치는 뼈아픈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Steve Yang, NMLS 45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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